<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인수위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 개혁 방안 관련 논란들을 집중적으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서둔다는 비판이 일자 인수위측은 지금이야말로 영어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기라며 분명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늘(28일) 지금이야말로 영어 공교육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숙/인수위원장: 정말 영어 하나만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고등학교만 나와도 생활영어 못하는 사람이 없게 만들자.]
인수위는 이를 위해 이미 발표한 대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0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영어로만 수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2013학년도 입시부턴 수능 영어를 영어 능력평가 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1단계로는 듣기와 읽기시험만 보고 말하기와 쓰기는 2015년부터 실시하되 성적은 등급제로 표시할 방침입니다.
영어 이외 다른 과목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 교육은 농어촌지역에서 일부 시범 실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영어교과 이외에 다른 과목을 영어로 수입하는 이른바 몰입교육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인수위는 또 초, 중학교 영어 수업을 2배로 늘리는 방안과 영어전용교사 자격제 도입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에 못 미치는 영어 교사들을 수업에서 제외하는 삼진아웃제나 '영어 잘하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등의 일부 보도는 검토한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모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한 뒤 다음달 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오늘 라디오 대담에서 영어몰입교육은 자신이 교육부총리때 갖고 있던 정책이라며 옳은 정책방향인 만큼 당이나 국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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