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동심판의 편파판정으로 다시 치르게 된 올림픽핸드볼 아시아 예선 한일전이 드디어 내일(29일) 도쿄에서 시작됩니다.
최근 핸드볼을 다룬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한일전, 도쿄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장 뿐인 베이징 티켓을 따내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조직력을 가다듬었습니다.
여자대표팀은 이틀째, 남자대표팀은 도착하자마자 휴식없이 전술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객관적인 실력에서는 우리가 월등히 앞서지만 원정경기인만큼 방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남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충분한 철저하게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오라든가, 재경기를 주어진만큼 기필코 꼭 승리를 해서 국민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홈에서 열리는 단판승부에 이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우리 남자팀이 입국할 때는 공항에 무려 50명의 취재진이 몰려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고바야시/일본 NTV 기자 : 일본도 준비를 많이 해서 쉽게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벌써부터 은근히 텃세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팀 숙소를 도쿄 변두리의 작은 호텔로 지정하는가 하면 훈련 때는 체육관의 난방을 끄기도 했습니다.
[이상은/여자 핸드볼대표 : 경기장 훈련하는 데도 너무 추웠고요. 호텔도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고 한데, 뭐 일본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례적으로 1억 원의 승리수당을 준비했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핸드볼연맹은 판정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번 재경기에 엄선한 유럽심판들을 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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