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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증시 반등 이어갈까?

정명원

입력 : 2008.01.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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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장중 1,6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가 1,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가가 사흘째 반등했는데 이런 국면이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일단 국내 증시 상황만 보면 다소 진정된 편입니다.

17일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곤 있지만 지난 금요일부터는 규모가 많이 줄었고, 코스피도 1,7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락의 원인인 미국이 안정을 찾으려면 이번 주 몇 가지 중요한 일정을 잘 넘겨야합니다.

우선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미국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지원책이 구체화 될 필요가 있는데요.

주말 미국 증시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한 이유도 2조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보증하고 있는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 등급이 떨어지면, 금융 회사들이 연쇄 부실을 겪게 될 것이란 보고서 때문입니다.

그만큼 부실이 현실화되면 서브프라임 사태보다 파장이 클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있는 거죠.

오는 30일에는 지난 주 긴급회의를 통해 금리를 3.5%까지 낮춘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결정을 하는데요.

추가로 금리를 0.5%P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이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금융사고를 파악하지 못해 과민반응 했다는 지적도 있어서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데요.

금리 인하의 폭과 회의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주는 특히 경기침체 기로에 선 미국 경제에 대한 성적표가 잇따라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고용지표가 어떤 성적표를 내놓느냐가 증시 등락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지표에서도 봤지만 급등하던 CD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을 조금 덜어지게 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 위기 속에서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고 할텐데요.

CD금리가 2주째 하락하면서 이번 주부터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줄어듭니다.

국민은행과 우리,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09%P 낮추고, 하나은행은 0.11%P 낮춥니다.

증시가 출렁이면서 안전자산인 특판예금으로 돈이 유입돼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은행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변동금리보다 싸 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하 추세를 택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럴 땐 대출 시기를 되도록 늦추고, 수수료를 감안해도 조건이 괜찮을 경우에 고정 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앵커>

태안 원유유출 사고, 유조선이 단일선체여서 사고가 커졌는데, 아직도 국내 정유사들은 여전히 단일선체 유조선을 많이 쓰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일 선체는 말 그대로 기름탱크 외벽이 하나인 건데요.

그만큼 충격에 약해서 이번 태안사고에서처럼 무려 1만 2천 톤의 원유를 바다에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험때문에 미국과 유럽은 단일 선체 유조선 운항을 아예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태안사고 이후 우리도 유조선의 외벽을 두겹으로 두른, 보시는 것처럼 이중선체를 써야한다는 지적이 많아졌는데요.

그러자 정부도 단일선체 운항을 올해 말까지는 42%로 줄이고, 오는 2011년부터는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SBS가 올해 1월 국내 정유사들의 중동발 유조선 계약 현황을 취재를 해 보니까 무려 83%가 단일선체 유조선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체 15건 가운데 단일선체 사용이 불과 3건이었는데요.

우리 정유사들이 이렇게 단일선체 유조선을 빌려서 원유를 들여오는 이유는 싸기때문입니다.

배 한 척에 2억 원 정도 운임이 덜 드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우리 나라의 단일선체 유조선 이용 횟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최악의 사고로 해양 생태계는 파괴되고 어민들은 고통받고 있는데, 정유사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여전히 위험한 운항을 계속 하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