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자동차 팔려면? 여심 먼저 잡아야

입력 : 2008.01.28 12:06|수정 : 2008.01.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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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하이힐을 벗어 놓을 수 있는 시트 밑의 다용도 박스, 가방이나 쇼핑백을 안전하게 걸 수 있는 핸드백 걸이, 외장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까지 여성들의 마음에 맞춘 감각적인 색상들!

자동차업계가 여성의 마음을 잡기에 나서면서 자동차 내·외부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성연/자동차 매장 직원 : 지금은 여성분들이 자가 운전 비율이 많아지고, 차를 부부들이 같이 타는 시대다 보니까 여성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거 같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여성들에게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경차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장치나 여성들의 취약점인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감지장치 등 중대형 차에나 있을 법한 기능들을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또한 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펌핑 시트는 키가 작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조주희/서울시 강동구 : 제가 키가 작아서 평소 운전하기 좀 불편했는데 시트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편리한 거 같아요.]

또 터프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남성 위주였던 SUV나 RV들도 최근 여성 판매율이 25-30%까지 올라가면서 눈높이를 여성에 맞추고 있는데요.

보통 20cm정도 하는 차체의 높이를 12cm로 낮춰 여성들의 승하차 때의 어려움을 줄였고, 여기에 펌핑 시트와 핸드백 걸이, 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더해 여성들의 구매 결정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주성/자동차 매장 지점장 : 핸드백 걸이라든지 시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펌핑식 시트라든지 열선 시트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편의 장치들 때문에 구입하는 경향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상승한 여성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골드 미스 등 고소득의 여성들이 늘면서 앞으로 자동차들의 여심 잡기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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