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02년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 최근 이를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차남 수연씨 와 서정우 변호사를 출국금지시킨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검찰 수사에서 이 전 총재의 가족이나 한나라당 인사의 연루 혐의가 드러날 경우,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한나라당이 불법으로 모금한 대선자금이 823억2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 잔금은 154억 원이며, 이중 138억 원은 기업에 돌려주고 16억 원은 당에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대선 잔금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과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수연 씨와 서 변호사는 지난 24일 각각 출국금지됐다.
수연 씨의 출금은 최근 검찰이 이 전 총재의 대선 잔금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자인 수연 씨의 친구 C씨가 중국으로 도피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2002년 11∼12월 서 변호사 부탁을 받고 삼성으로부터 받은 국민주택채권 7억5000만 원(액면가)어치를 현금 5억 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에도 조사를 받았던 C씨는 검찰이 자신을 또다시 소환하려 하자, 이달 중순 갑자기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첫 총리 한승수 UN기후변화특사 확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를 공식 지명한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명 발표 직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 측근은 "한 특사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부동산이나 병역, 납세 등 개인 신상에 관해서도 충분히 검증을 받았고 재차 확인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의원 출신인 한 특사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부총리 겸재정경제원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부 장관 물망에 올랐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비례대표 상위 순번으로 국회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정원장엔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특검팀, 삼성물산 부사장 소환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7일 정기철(54) 삼성물산 부사장을 소환(사진), 차명계좌 개설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삼성화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서류와 전산자료 등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날 출두한 정 부사장은 1980년대 초반 삼성물산에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전략기획실장 겸 재무관리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물산이 삼성 SDI의 해외 구매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해외 지점과 짜고 2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시 명의를 빌려준 경위와 삼성물산의 해외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까지 이틀간 삼성화재를 상대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자 107개 분량의 서류 등을 확보해 삼성화재가 고객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의 진위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삼성화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액수는 작지만 회사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의 제보로 불거진데다 내용도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 '적신호'
국내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추진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의 용역 의뢰로 KF-X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온 KDI는 지난달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사업이 투입 비용 대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적어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월간 군사전문지 '디&디 포커스'도 최신호에서 KDI가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에 "KF-X에 10조 원을 투자할 때 미치는 파급 효과는 겨우 3조 원 미만"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방사청 당국자는 "KDI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맞다"면서도 "보고서 설명회에 참석한 방사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 당국자들이 투자비 산정 데이터가 불명확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도 이해할 수 없어 보완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KF-X 사업은 올해 중 사업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다.
심상정 대표 "일심회 관련자 제명"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휩싸인 민주노동당이 본격적인 당내 '종북주의' 청산에 나섰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심상정)는 27일 "당에 친북 정당 이미지를 누적시킨 '일심회' 사건 관련자 2명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손낙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 이정훈 전 중앙위원 등 '일심회' 관련자는 민노당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친북 비밀조직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던 게 일심회 사건이다.
그는 또 "2006년 북핵 사태 당시 이용대 정책위의장이 발언한 '북핵 자위론'과 미군 철수 완료 시점에 북 핵무기 폐기를 완료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대선 공약도 당 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폐기키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26일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확정, 2월 3일 있을 임시 당대회에 제출키로 했다.
자주파와 맞서고 있는 평등파(PD)의 일부는 아예 분당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들은 조승수 전 의원,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 김석준 부산시당위원장 등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지도위원으로 김혜경 전 당 대표,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등을 선임하는 등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오바마,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으로 힐러리에 설욕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네 번째로 치러진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55%의 지지를 얻어 27%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번 승리로 아이오와에 이어 2승을 거둠으로써 뉴햄프셔와 네바다주 승자인 힐러리 의원과 2승2패 동률을 기록, 민주당 대선 경선전은 또다시 혼전 양상으로 돌입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고향이자 2004년 경선에서 1위를 했던 이곳에서마저 18%로 3위에 머물러 재기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오바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절반에 이르는 흑인의 8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MS,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참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개발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은 25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드는 방안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최근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MS의 구체적인 투자 내용과 액수 등은 밝히지 않았다.
MS는 먼저 송도의 학교 회사 거리 등 곳곳을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라이프(U-Life)'를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한 후 장기적으로 송도에 자사의 동북아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초·중학교 영어 수업시간 2배로 확대
앞으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어 연수를 받고도 영어 수업을 진행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전국 초·중·고 영어교사들에 대해선 다른 과목을 맡기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서울시내 초등·중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는 오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게 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주호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어 교사들이 5년 동안 여러 차례 평가를 받은 후 세 번 이상의 평가에서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영어 수업을 맡지 못하게 하는 '삼진아웃제'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판정된 교사들은 다른 과목으로 전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영어 수업시간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북 "빈 화물열차 운행 줄이자"
북한이 2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짐도 없이 오갈 바에는 차라리 운행 횟수를 줄이자"고 남북 간 화물열차의 '빈 차' 운행을 문제 삼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회담에서 "우리 인력이 매일 별일도 없이 출퇴근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며 열차 운행 횟수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남측 문산∼북측 봉동(개성 인근) 구간을 하루 한 차례 오가는 경의선 화물열차를 개통했지만, 실제 화물을 운송한 경우는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특별사면 함부로 못한다
법무부는 특별사면 등이 시행된 뒤 바로 특별사면 및 특정인에 대한 감형·복권과 관련한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면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개정된 사면법은 사회지도층의 비리를 엄단하고 법질서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무분별한 사면을 막기 위해 특별사면 때 사면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단, 9명의 위원 가운데 4명 이상은 민간인이어야 한다.
법무부는 또 위원회가 특별사면 등에 대한 심사를 끝낸 뒤 특별사면 및 감형·복권 대상자별로 '적정' 또는 '부적정' 의견을 기재한 의결서를 작성해 해당 특별사면 등이 실시된 직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위원회가 '부적정' 의결했음에도 대통령이 특정인에 대한 특별사면 등을 단행한다면 전부 기록으로 남게 돼 대통령과 위원회 위원 모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32년 철권통치 수하르토 사망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27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6세.
전담 의료진은 이날 오후 1시10분(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의 페르타미나 병원 중환자실에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27일부터 1주일간 전국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발표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수하르토는 1965년 쿠데타를 진압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실세로 부상, 67년 당시 수카르노 대통령으로부터 대권을 이양 받은 후 32년간 권좌를 지켰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7%의 고도성장을 이뤄냈지만 동시에 수십만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부정부패를 자행한 독재자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교원 60% "영어교육 정책 반대"
교원의 과반수 이상이 이명박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8~25일 전국 유·초·중등 교원 9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영어 및 다른 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16.6%에 그쳤다.
교총은 보수성향의 교원단체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조사에서 영어수업 확대에 따른 역기능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다른 교과목의 학습내용이 심화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어 사교육비 증가(20.7%)', '다른 과목 교사의 부담 증가(18.4%)' 등의 순이었다.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교사 수업능력 향상'을 응답자의 66.0%가 최우선으로 꼽았고 '원어민 보조교사 확보체계 확립(25.16%)'이 뒤를 이었다.
덧말>>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외손자인 일본 가나가와현 게이오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좌완 투수 다무라 게이(18)가 고교야구 강속구 투수로 성장해 '가문의 영광'을 잇고 있네요.
다무라는 1963년 12월 역도산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진 이후 태어난 막내 딸 다무라 히로미(44)씨의 아들로 당당한 체격(1m86, 80㎏)에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겸비한 투수로 일본 언론들은 지난 주말 게이오 고교가 올 3월 고시엔에서 열리는 제80회 선발고교대회 출전이 결정되자 연일 '역도산의 손자'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다무라는 인터뷰에서 "역도산의 손자라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신문 제목에 내 이름보다 '역도산'이라는 글자가 크게 나오는 건 별로 기쁘지 않다"며 "고시엔에서는 '역도산의 손자'가 아니라 '게이오의 다무라'로 불릴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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