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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음달 5일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각 후보진영의 총력전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7일) 끝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민주당 경선은 오바마의 압승이었습니다.
힐러리는 27%, 에드워드는 18% 득표에 그쳤습니다.
오바마는 흑인과 40대 이하의 젊은 유권자, 그리고 고학력 부유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민주당 경선 후보 : 우리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고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케네디 전 대통령 가문의 후원으로 선거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에 이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오늘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힐러리는 경선은 이제부터라며 20개주가 경선을 치르는 다음달 5일 수퍼 화요일을 벼르고 있습니다.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매우 흥미롭게 됐습니다. 이제 유권자의 시선은 다음 경선지역으로 향했습니다.]
내일 플로리다주 경선을 앞둔 공화당은 맥케인과 롬니 후보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심은 줄리아니 후보에게 쏠려있습니다.
전국 여론과는 달리 플로리다에서마저 이기지 못하면 후보 사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이 혼전을 거듭하면서 예상과는 달리 오는 4월쯤에나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