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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특검 수사팀이 정기철 삼성물산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삼성화재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서도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 수사팀은 삼성물산에서 20년 동안 재무 업무를 맡아온 정기철 부사장을 불러 어젯(27일)밤 늦게까지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런런지사 담당 간부를 지낸 정 부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삼성물산이 런던이나 뉴욕의 해외지사에서 물품 비용을 과다청구해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맞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특검은 또 삼성화재 압수물 120상자 분량을 집중 분석해 삼성화재가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어왔다는 의혹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화재 지하 4층 창고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보험 관련 문서들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이들 문서가 비자금 조성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긴급체포했다가 풀어준 삼성화재 경리부장 김 모씨도 다시 소환해 미지급된 보험금이 어떻게 처리돼 왔는지를 추궁했습니다.
또 삼성의 해외미술품 구입 경위를 밝히기 위해 오늘이나 내일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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