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위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겨울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눈 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태백산에는 오늘(27일) 하루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1월의 마지막 휴일, 권기봉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천제단을 머리에 인 태백산 정상이 등산객들로 빼곡합니다.
정산 근처 주목 아래서 삼삼오오 모여 먹는 점심은 칼바람을 잊게 합니다.
그제 시작된 태백산 눈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입니다.
등산로에는 줄을 서서 걸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눈을 다져 만든 미끄럼틀과 태권브이 눈 조각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최고입니다.
아기자기한 옷을 입은 공연단은 산행을 마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해발 천3백67미터에서 즐기는 스키는 색다른 맛입니다.
발아래 펼쳐진 웅장한 백두대간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눈썰매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도 추위를 잊은 모양입니다.
멀리 가기 힘든 시민들은 도심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사나흘 계속되던 한파가 주춤거리자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김지현/경기도 수원시 청전동 : 방학이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서 애들이 이제 나와서 스케이트도 한 번 타고, 날씨도 따뜻해서 청계천까지 한번 갔다 올려고 나왔어요.]
설 연휴를 앞둔 1월의 마지막 휴일, 활기차게 움직인 시민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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