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팀이 삼성화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의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6일)와 그제 삼성화재에서 나온 압수물은 120상자가 넘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도 하루종일 압수물 분석에 매달렸습니다.
특검은 이 가운데 미지급 보험금을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지하 4층 창고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보험 관련 문서들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들 문서가 비자금 조성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특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긴급체포했다가 풀어준 경리부장 김 모 씨도 소환해 미지급 보험금 처리가 어떻게 됐는지 추궁했습니다.
삼성화재와 함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삼성물산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특검은 삼성물산에서 20년동안 재무 업무를 맡아온 정기철 부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또 삼성의 해외미술품 구입 경위를 밝히기 위해 내일이나 모레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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