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자시는 매케인 지지
미국 백악관의 35번째 주인이었던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캐롤라인은 27일 '내 아버지 같은 대통령'이란 제목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지난 수 년 간 내 아버지가 국민에게 불어넣어 줬던 그런 희망과 영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것이 내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는 애국적이고 정치적이며 개인적인 것이 한 데 어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롤라인은 1960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민은 국가 리더십의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바마는 20여년 간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판단력을 보여줬고 젊은이들에게 용기도 불어넣어 줬다고 평가했다.
또 오바마가 처음부터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등 주요 이슈 대부분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해 왔다고 칭찬했다.
캐롤라인은 "나는 비전을 명확히 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라는 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게 최고의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고 '아메리칸 드림'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들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며 덧붙였다.
한편 공화당의 플로리다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두고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가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했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크리스트 지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매케인 의원의 유세현장에서 "메케인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앞서 멜 마르티네스(공화.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매케인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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