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검팀은 또 이른바 '비자금 그림'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일가를 대리해 고가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오늘(25일)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 '행복한 눈물'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연락을 끊은 지 두달 만입니다.
홍 대표는 김용철 변호사가 공개한 행복한 눈물 등 고가 미술품 서른 점 모두 삼성 비자금으로 산 게 아니라고 밝혀 왔습니다.
[홍송원/서미갤러리 원장 : 홍라희 관장은 거기에 있는 작품을 구입한 적이 없으세요. 다른 분들이 구입하시거나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자본금 3억 원에 불과한 서미 갤러리가 6백억 원 어치의 미술품을 무슨 돈으로 사들였는 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행복한 눈물은 지금 어디에 있고 에버랜드 창고에서 나온 미술품들의 구입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 검찰 수사 당시 출국금지됐습니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홍 대표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된 미술품 구매 금액과 해외 송금액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또 삼성 비자금이 서미갤러리 쪽으로 흘러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참고인으로 소환된 홍 대표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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