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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포장마차서 어묵 한입…위생 사각지대

정연

입력 : 2008.01.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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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울 때 포장마차의 우동이나 따끈한 어묵 꼬치로 추위 녹이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러나 노점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위생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정연 기자가 집중취재 했습니다.

<기자>

밤이 깊어가는 도심의 한 포장마차 거리.

추위를 녹이면서 요기도 할 겸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튀김이나 어묵 꼬치가 인기 메뉴.

하지만 만드는 모습을 보면 입맛이 가십니다.

튀김용 기름은 오랫동안 바꾸지 않아 까맣게 변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간장통은 이른바 '만인공용', 너도 나도 먹고 있던 어묵이나 튀김을 집어넣습니다.

[상인1 : 영업 끝나고 그냥 (뚜껑) 덮어놨다가 또 쓰는 사람들 있어.]

[상인2 : (꼬챙이 계속 바꿔 쓰는 거예요?) 아니 닦아서 손으로]

현재로서는 이런 노점 음식들은 관리할 수 있는 위생규정이 없습니다.

노점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김병우/고양시 일산구 : 설거지나 그런 것도 잘 안될거고, 대충 그렇게 하는 거고. 그러니까 그럴 때 보면은 간장 그릇 같은 게 좀 지저분하고 그러면 또 불편하긴 한데 또 노점상이다 보니까 알면서도 넘어가는 게 좀 있죠.]

여러 사람이 간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면 각종 미생물과 세균의 전염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시의 노점상 거리, 200여개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시로부터 극히 제한된 영업허가를 받은 곳들입니다.

주요 메뉴는 라면과 어묵, 튀김류 등입니다.

업주는 시에 신고한 음식들만 팔고, 정기적으로 위생검사를 받습니다.

간장종지도 손님마다 하나씩 지급합니다.

[요네쿠라/후쿠오카 노점 조합장 :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이걸 지켜야 사람들도 포장마차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최근에 노점상을 대상으로 개인별 간장 종지를 사용하라는 행정지도에 나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노점 정비사업에 앞서 건강한 노점문화을 가꾸는 의식과 제도 정비가 더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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