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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기의 증시 살리자"…연기금 조기 집행

서경채

입력 : 2008.01.24 07:35|수정 : 2008.01.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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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증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을 증시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는데 실탄으로 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겁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23일)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책의 초점은 주식시장 살리기에 맞춰졌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침체를 가속화 할 경우, 펀드의 대량 환매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조기 진화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증시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기타 연금의 주식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석동/재경부 차관 : 금년도에 국민연금에서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 한 9조 원 정도됩니다.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자 합니다.]

재경부는 오늘 연기금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조기 집행 여부와 함께 투입 규모의 확대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펀드 대량환매 사태가 발생할 경우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으로 필요한 유동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기본적으로 대외 변수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정부 대책만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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