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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저수지서 철새 수백마리 떼죽음, 원인은?

이용식

입력 : 2008.01.23 20:53|수정 : 2008.01.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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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충남 태안의 한 저수지에서 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수지 가장자리에 죽은 철새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저수지 안 곳곳에도 죽은 철새들이 즐비합니다.

어제(22일) 오후 5시쯤 저수지에서 철새들이 무더기로 죽은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자지단체에 신고했습니다.

[이종춘/충남 서산시청 환경과 직원 : 어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우리들이 신속하게 나와서 수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폐사한 철새 가운데 일부는 이미 맹금류의 먹이가 돼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곳 저수지 근처에서 죽은채 발견된 철새는 청둥오리와 기러기 등 3백여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류전문가들은 폐사한 철새 중 일부가 논 바닥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독극물에 의한 떼죽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신환/수의사 : 논에서도 지금 쇠기러기나 큰기러기들이 발견이 된 상태로 봐서는 약물 중독이 아닌가. 이렇게 의심이 갑니다.]

가축위생시험소는 죽은 철새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자치단체는 맹금류와 철새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죽은 철새들을 신속히 수거해 매립하고 폐사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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