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자 미국이 어젯(22일)밤 늦게 전격적으로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률을 0.75%포인트 낮췄습니다.
다음 주 FRB 회의에서도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을 달래고 있는데요.
한때 464포인트 넘게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그나마 이 소식에 낙폭을 줄이면서 128포인트 하락한 만 천 9백포인트로 마쳤습니다.
급락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곤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다음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폭이 공포감을 달래는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서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줄면서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도 다시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싼 엔화를 빌려 전세계에 투자하는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끌고 있는데요.
외국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상품시장에 투자하는 흐름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동향도 단기적인 변수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진입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입니다.
경기 침체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때 공식화하는데요.
최근에는 미국이 지난 2001년 경기침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의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4%P 줄고 우리 경제는 0.5%P 후퇴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사 줄 선진국 경기가 흔들리면 중국과 인도가 계속 고속 성장하기는 힘들고,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도 두 자릿 수 수출에 먹구름이 낄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 당분간은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표를 주시하면서 경기침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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