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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동반 패닉'…코스피 장중 1600선 붕괴

박진호

입력 : 2008.01.22 20:21|수정 : 2008.0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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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미국 경기침체의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하루였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증시의 폭락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시작부터 걷잡을 수 없이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이 집중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105포인트가 떨어지면서, 16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장 막판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서 가까스로 지수 16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도 37 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으로 낙폭으로는 역대 6번째 기록입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부 : 전세계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대됨에 따라서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패닉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세계 증시도 혼란스런 하루였습니다.

뉴욕 증시가 하루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9.11 테러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충격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일본,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를 도미노 게임처럼 강타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국제 투자자금의 흐름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큰 변수였던 엔 캐리 투자 흐름이 청산되는 그러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14일 연속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원·달러 환율은 일주일새 18원이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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