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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6번" 날뛰는 편의점 강도…동일범 소행?

(UBC) 조윤호

입력 : 2008.01.22 07:44|수정 : 2008.01.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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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강도사건이 한 달 사이 6번이나 발생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키색 점퍼에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를 한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섭니다.

키 185cm 가량의 이 남성은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척하며 물건을 고릅니다.

종업원이 계산대를 열자마자 순식간에 강도로 돌변합니다.

[편의점 직원 : 흉기를 꺼내서 가슴에 대니까 그 순간 (직원이)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소리지르고 전화기를 드니까 (도망....)]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한 달 동안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편의점 강도사건이 6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여자종업원이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남자종업원이 있는 편의점을 골랐습니다.

또 새벽 4시와 6시 사이 경찰의 잠복근무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는지 범행 시간도 밤 11시로 앞당겼습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근 범행 대부분이 경찰서에서 걸어서 불과 5분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편의점 직원 : 강도가 뛰쳐나가는 순간에 순찰차가 순회중이었습니다.]

경찰이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 범인 검거에 나서기로 한지 이틀 만에 추가범행이 발생하면서 치안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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