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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갈등 '중대고비'…박 측, 탈당 시사

최대식

입력 : 2008.01.22 07:45|수정 : 2008.01.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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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원에 이명박 당선자의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박근혜 전 대표 측은 '탈당'까지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내일(23일)까지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공천심사위원 11명의 명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정종복/한나라당 총선기획단 간사 의원 : 사무총장하고 당 대표하고 협의를 했고 또 김무성 의원 측에서도 명단을 제출했고... 이래서 그 안에서 잠정적으로...]

공천심사위원장에는 경선 때 검증위원장을 맡았던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유력합니다.

위원으로는 당연직인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외에 이명박 당선자의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들어간 전례가 없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의원/박 전 대표 측 :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 측근들은 탈당보다는 분당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며 이 당선자 측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초선의원들은 오늘 저녁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전 대표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측근들은 공천심사위 인선 결과에 따라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어 이번주가 한나라당 공천갈등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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