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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서 미술품 수만 점…'행복한 눈물'은?

정영태

입력 : 2008.01.22 07:29|수정 : 2008.01.22 07:29

미술품 캠코더로 촬영…효과적 압수수색 방안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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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특검수사팀이 용인에버랜드에 있는 창고에 대해 오늘(22일) 새벽까지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성 측이 보관해온 미술품을 무더기로 찾아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나와 있습니다.) 네, 압수수색이 오늘도 계속된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새벽 2시쯤 철수한 특검은 오늘 중으로 압수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특검의 압수수색은 10시간여 만에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검수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이곳 에버랜드 창고에서 철수했지만 만약에 있을 증거인멸 등을 막기 위해 일부 수사관들은 여전히 창고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특검은 용인 에버랜드 안내견 학교에 딸린 컨테이너 창고 여섯개 동과 삼성 자동차 박물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수천에서 수만 점 규모의 미술품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술품들은 온도와 습도가 잘 유지되는 가운데 여러 개의 창고에 나누어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검은 미술품의 규모가 워낙 큰데다가 자칫 훼손 가능성도 있어서 미술품들을 일일이 캠코더로 찍고 있으며, 효과적인 압수수색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같은 고가의 그림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품 목록을 정리하고 가격을 추산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해, 에버랜드 안의 창고들은 이병철 회장때부터 미술품을 보관해 오던 정식 수장고며, '행복한 눈물'은 창고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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