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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첫 남·북회담이 내일(22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의선 철도 개보수 문제 등을 논의할 철도협력 분과위원회 회의인데, 예정대로 잘 진행이 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내일 남·북간에 올들어 첫 회담이 열리는 데, 분위기는 과히 좋지 않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쪽이나 북쪽이나 둘다 힘이 좀 빠져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남쪽을 보면 회담을 준비해야 되는 쪽이 통일부인데, 부서가 폐지된다는 마당에 힘이 날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북쪽에서도 인수위 측에 대해서 일단 관망자세를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계속해서 민족 공조를 강조하면서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협력 분과위원회, 여기서는 경의선 철도 개보수와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을 철도로 운송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과연 얼마나 의미 있는 회담이 진행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북한이 아직까지 회담 대표단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해오지 않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과연 내일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에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된다면 회담의 의제도 의제지만, 북측이 우리쪽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북한이 남한 소식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러가지 변화가 생긴다고 하고 있고, 대북정책 관련해서도 통일부 폐지다, PSI 검토다, 이렇게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마도 통일전선부 같은 대남 관계 담당 부서에서는 거의 날마다 밤을 새워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내일부터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회담의 본의제보다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남쪽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수집에 북쪽 관계자들이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안정식 기자, 6자 회담이 원래 이번달에 열린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어렵지 않나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가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재로서는 6자회담이 언제 열릴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북관계도 좀 냉담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칫 북한 문제가 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남·북간에 추진되는 듯 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남한 방문 문제가 지금 분위기에서는 거의 물건너가는 듯한 분위기고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봇물 터지듯이 이어졌던 남·북 대화가 올해 들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남·북대화의 남측 파트너였던 통일부의 폐지 등이 거론되면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대남, 대미 관계를 추진했던 북한이 상당히 장고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앞으로 대북정책을 펴나가는데 있어서 두 가지 정도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첫째는 6자회담을 통한 핵폐기 과정에 있어서 우리가 그러한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될 것이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북한이 어렵사리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변화를 우리가 가로막아서는 안되겠다, 즉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는 점을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채찍과 당근을 이용해서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정책이 좀 더 효과적일 것인가에 대해서, 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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