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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부르고 'X파일' 출금하고…숨가쁜 삼성특검

이승재

입력 : 2008.01.19 20:24|수정 : 2008.01.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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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그룹 특검 수사가 주말에도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어제(18일)에 이어 오늘도 삼성 계열사 임원 2명이 소환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삼성 계열사 임원 두 명이 변호인과 함께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완수/변호사 : (어디서 오셨는지 말해주세요) 나중에 특검에 확인하세요.]

신분조차 밝히길 꺼린 이들은, 김상기 삼성 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로 확인됐습니다.

김상기 사장은 삼성물산 뉴욕지사 부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전무를 거쳤습니다.

김동식 전무는 삼성물산 해외사업팀에서 상무를 지냈습니다.

특검은 이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물산 해외지사 근무 시절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 해외지사에서 물품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뉴욕지사는 이건희 회장의 가족을 위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소환된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은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떡값 검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일부 전·현직 검사를 포함해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인사들 상당수를 출국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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