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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가시니 즐거움 두 배! 겨울 축제 만끽

정유미

입력 : 2008.01.19 20:26|수정 : 2008.01.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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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주 내내 전국을 꽁꽁 얼린 날씨가 모처럼 심술을 풀었습니다. 추위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전국의 겨울축제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휴일 표정, 정유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은 눈이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었습니다.

인적이 닿기 힘든 산사에는 고즈넉히 쌓인 눈 속에서 한 중년 여성의 간절한 기도가 계속됩니다.

세차게 떨어지던 물줄기 그대로 이층 폭포는 얼어붙었습니다.

물줄기를 거슬러 빙벽을 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상 너머 펼쳐지는 설경도 빼놓은 수 없는 장관입니다.

제 키보다 두 배는 더 되는 눈 조각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겨봅니다.

길다란 눈 터널을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터널 길이만큼이나 늘어서 있습니다. 

대관령 한켠에서는 아이들이 썰매 대신 튜브를 타고 내려옵니다.

여름에는 강바람을 가르던 보트도 등장했습니다.

겨울 바람을 가르며 느끼는 속도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릿함을 안겨줍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빙어낚시, 아이들은 살아있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오순도순 모인 가족들은 잊지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추위야 물렀거라 하고 외치며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부산에서 올해로 스물한 번째 열린 북극곰 수영대회에는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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