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여러 의혹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8일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마포구 상암동 한독빌딩 내 ㈜한독산학협동단지에서 실시한 압수수색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한 채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께 한독산학협동단지에 도착한 특검팀은 압수수색 시작 단계에서부터 건물 관리인들을 동원해 취재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철통보안속에 6시간여 가량 압수수색을 벌여 종이박스 22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다.
건물의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들은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잠입하려는 취재진들을 제지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해 이따금 잠입에 시도하던 일부 기자들이 경비원에 의해 발각돼 로비로 인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압수수색 내내 기자들의 접근을 막았던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께 취재진이 모여있던 건물 로비로 내려와 "현장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압수수색을 마치고 현장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해 기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일제히 해산했다가 다시 모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후 2시께 다시 취재진을 찾아온 특검팀 관계자는 포토라인을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한 뒤 카트 2개에 압수수색물을 담은 박스를 싣고 나와 건물 입구에 대기하는 화물차에 싣고 떠날 것이라고 귀띔해주기도 했다.
이어 2시40분께 건물 1층으로 내려온 특검팀은 미리 귀띔한대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주가조작 진상규명 특별검사'라고 적힌 종이박스 5개를 카트 2개에 나눠싣고 나와 포토라인을 지나 건물 입구에 대기중이던 화물차에 옮겨 실었다.
화물차에는 이미 압수한 종이박스 17개가 실려있었고 특검팀은 카트에 실어온 박스 5개를 화물차에 옮겨 실은 뒤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스타렉스 승합차에 올라탔다.
특검팀 관계자는 떠나기에 앞서 "모두 박스 22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다. 할 수 있는 만큼 다 뒤졌다"는 말을 남긴 뒤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문 채 오후 2시50분께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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