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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성영목 사장 첫 소환…'줄소환' 예고

김수형

입력 : 2008.01.18 17:13|수정 : 2008.01.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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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소식입니다. 특검 수사팀이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을 소환해 첫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부터 삼성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삼성 임원이 소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나온 성영목 사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8층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성영목 사장은 삼성그룹 재무팀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 수사팀은, 성 사장이 재무팀이나 삼성증권에 있을 때, 주도적으로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만든 것으로 보고 소환 통보했었습니다.

성 사장은 소환에 계속 불응하다가, 특검이 성 씨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자, 서둘러 오늘 특검에 나왔다고 변호인 측은 전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삼성증권의 감사팀 직원 한 명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일단,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과정과 계좌에서 오고 간, 자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성 사장이 특검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함께 소환 통보된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전략기획실 최모 부장 등 삼성 계열사 간부들이 잇따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