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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어폰 끼고 사는 젊은이들 "뭐라고요?"

입력 : 2008.01.18 11:47|수정 : 2008.0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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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의 직장인 김 모씨, 출퇴근길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하루 종일 음악을 들으며 업무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음악을 듣다가도 종종 볼륨을 높이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등 귀에 이상을 느꼈다고 합니다.

[회사원/30살 : 출퇴근할 때나 근무할 때 이어폰을 꽂고 계속 음악을 듣는데, 오랫동안 그러다 보니까 동료들하고 얘기할 때나 주변에서 얘기할 때 작은 소리가 잘 안들리고….]

진단 결과 김 모씨는 소음성 난청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생활 소음 증가와 mp3플레이어의 사용, 그리고 휴대폰 등의 사용 증가로 소음으로 인한 난청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국내 한 병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3년에는 7%였던 것이 2006년에는 12%로, 5년사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난청을 유발할 정도의 소음이라면 폭발이나 총소리 등의 매우 큰 소리를 연상하지만, 어느 정도 소음에 일정기간 노출 될 경우라도 소음성 난청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난청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에 가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임기정/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 불쾌감이 생긴다던지 불안, 스트레스와 두통 등에 계속 시달리면서 정상생활에 어려움이 오는 경우가 많고요.]

소음에 의해 귀의 평행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신피로나 수면장애는 물론 고혈압이나 소화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 청력이 서서히 약해져서 의사소통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성격도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청력은 한번 손실되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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