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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동파사고 속출…거리의 노숙자 사망

김정윤

입력 : 2008.01.18 07:22|수정 : 2008.01.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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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동파 사고가 잇따랐고, 거리에서 잠 자던 노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서울의 기온은 영하 8.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엿새째 강추위입니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도식 아파트 등에서는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밤 사이에도 서울에서만 20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하의 추위가 시작된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서울에서 일어난 동파 사고는 192건에 이릅니다.

[이정희/서울 남부수도사업소 팀장 : 날씨가 영하 6도 밑으로 내려갈 때는 보통 하루 서울시 전체로 20건에서 많게는 150건 정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계량기 내부를 보온재로 감싸주고,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게 예방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서운 추위는 노숙자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전농동 '밥퍼 나눔운동' 사무실 앞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노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노숙자가 상자 더미에서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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