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당선자는 오늘(17일)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사과하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이 경축사절단을 보내면 환영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에 참석한 이명박 당선자는 역대 한국 대통령들 처럼 일본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할거냐는 일본 특파원의 질문에, 그 동안 일본이 형식적으로 사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먼저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성숙한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사과나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도 이제는 그 말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한 외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당선자는 또 중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점진적으로 검토하고, 중국이 초청하면 베이징 올림픽 참석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경축사절단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 연락은 없지만 온다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또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연루된 론스타 수사에 대해 의견을 묻자 외국기업들에게도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펴겠지만 기업들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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