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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 2008.01.17 14:03|수정 : 2008.01.17 14:10


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사실상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이진성 수석부장판사)는 17일 대한통운의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STX 컨소시엄은 이번 최종 평가에서 2위를 했으며 한진과 현대중공업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측은 "우리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평가단이 인정해준 것 같다"면서 "향후 대한통운을 잘 운영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 기준 22조8천730억원으로 재계 7위에 오른데 이어 자산 1조5천억원짜리 대한통운마저 인수해 8위 한진(22조2천240억원)을 완전히 제치고 GS(25조1천360억원)마저 턱밑까지 추격하게됐다.

이번 인수전에서 법원은 베팅금액보다는 보다 나은 경영 비전을 제시한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인수제안서를 평가하면서 인수대금의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인수대금 증가에 따른 추가 배점을 낮추고, 동시에 인수후 경영능력, 사업계획, 물류증대 등 시너지 효과와 그동안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한 종업원의 고용안정 등 비계량 항목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금호아시아나의 대한통운 인수가격은 최저 2조원 초반대에서 최대 4조원대 사이가 됐을 것으로 입찰 참여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오는 25일 법원 및 매각 주간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 15일까지 기업실사를 거친 뒤 2월 22일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우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7년간 법정관리를 벗어나서 경영정상화를 맞을 전기를 맞게돼서 기쁘다"면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며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