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서초와 강남,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8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이 중 일반 분양은 천 8백 여 가구입니다.
지난해 강남권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5백여 세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세 배나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것 인데요.
이처럼 강남권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은 후분양제 적용을 받는 재건축단지들의 공정이 80%를 넘어서면서 분양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올해 들어서는 후분양제를 도입한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시작하게 되면서 아파트 물량이 전체적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반포 주공 2단지와 3단지 재건축 아파트로서 일반 분양 물량이 천 가구나 됩니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도 역삼종합시장을 재개발 한 주상복합건물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밖에도 서초구 방배동과 송파구 신천동에서도 재건축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가 각각 3백여 세대 씩 분양될 예정입니다.
올해 분양되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단지이기 때문에 대단지가 갖는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후분양 아파트기 때문에 분양 계약 후 4~6개월 내에 입주할 수 있고 입주 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강남권에 분양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것, 그리고 후분양제기 때문에 계약금을 치른 후에 잔금을 치르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 흠입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분양가가 대부분 3.3㎡ 당 3천 만 원이 넘는 고분양가에 분양이 됩니다. 그리고 후분양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입주 때 까지 기간이 짧아 목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금 계획을 철저하게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강남 입성 기회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이라면 충분히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 합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올해 특히 많은 물량 가운데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구요. 특히 강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나 자금 여력이 충분하신 분들은 눈여겨 보실 만 하겠습니다. ]
한동안 잠잠하다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강남권 분양시장.
새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과 맞물려서 강남권의 분양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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