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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후쿠다 총리 예방…"한일관계 새시대"

조성원

입력 : 2008.01.17 08:15|수정 : 2008.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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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일행이 후쿠다 일본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의 특사 일행을 맞은 후쿠다 총리는 한일 관계는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을 중요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다면서 각 분야에서 한일 두나라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쿠다 총리 : 한일 관계의 새시대가 열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상득 특사단장은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담은 이명박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역사와 영토 등 민감한 문제 때문에 두 나라가 몇년 간 소원했지만, 새 정부는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득/특사단장 :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때 어려운 시절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데 지장 받지 않도록...]

특사단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북핵 문제에서의 한미일 공조 복원, 경제 협력, 재일 한국인 지위 향상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와 일본의 한국 투자, 한일 FTA 등 상대적으로 논의가 적었던 경제 문제에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 되더라도 북한이나 역사 등 민감한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경우가 많았던 만큼, 새 정부가 이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다뤄나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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