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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5일) 경북 칠곡의 한 신협에서 강도와 격투를 벌이던 직원 한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안타까운 보도를 해 드렸는데, 당시 현장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는 CCTV 화면이 입수됐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신협.
어제 오후 5시 퇴근 무렵 마스크를 한 강도 43살 정모 씨가 후문으로 침입합니다.
강도는 곧바로 창구의 여직원 뒤로 다가가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이를 본 동료 직원 31살 도모 씨가 즉시 달려가 격투가 벌어집니다.
창구 안에 있던 지점장도 달려나와 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직원도 무언가를 집어 강도를 내리친 뒤 재빨리 비상벨을 누릅니다.
달아나려던 강도는 도 씨가 끝까지 놓지않자 돌아서서 흉기로 찌릅니다.
[서영일/칠곡 경찰서 강력팀장 : 그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사람이 서슴없이 칼로 피해자의 복부 쪽을 찌른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는 결국 몇 발짝 달아나지 못하고 부근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몸을 사르지 않고 강도와 맞서 싸웠던 도 씨는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도 씨는 늘 의협심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이웃 주민들은 말합니다.
[임복희/칠곡군 왜관읍 : 늘 어려운 사람있으면 잘 돌봐주고 모든걸 다 잘해주고 착했습니다.]
정 씨는 신협 근처에서 식당을 하면서 진 빚 천 5백만 원 때문에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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