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연기금이 하락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까?

정명원

입력 : 2008.01.16 09:09|수정 : 2010.01.06 15:07


미 투자은행들의 손실규모 확대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어제(15일)는 1720선까지 밀려나며 장중 무려 60포인트 이상 출렁거렸는데요.

시장에 공포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연기금이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천억 원 넘게 주식을 샀습니다.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주로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대형 우량주가 많이 떨어졌을 때 매수 규모를 늘리는 편입니다.

어제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4분기 실적이 괜찮았던 삼성전자와 포스코, LG필립스LCD 같은 종목들은 올랐는데 연기금 매수 덕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시장은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1750선이 무너진 뒤 불안심리가 높아졌고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수급 상황도 좋지 않은데요.

우리 증시의 최근 한 달간 하락률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기업 실적도 좋고, 물가가 부담이 있지만 경기 회복세도 여전해 이렇게 떨어질 이유는 없다는 평갑니다.

이때문에 국민연금이 올해 운용규모 250조 원 가운데 42조 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는 계획에 기대가 큰데요.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예상대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소매판매마저 6개월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연기금이 이럴 때 적극 나서주면 수급이 무너진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