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경사진 길에 세워놓은 대형트럭이 굴러 내리면서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두건이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는 분명히 채워져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길 가장자리에 걸쳐져 있습니다.
트럭 무게를 이기지 못한 승용차는 아예 뒤집혔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평택의 한 유치원 앞입니다.
경사길에 세워져 있던 트럭이 굴러 내려오면서 승용차 3대를 잇따라 쳤습니다.
차 옆에서 잠시 전화를 걸던 운전자 60살 정 모씨가 트럭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 꼭 집 무너지는 소리가 나요. 그 사람은 없고, 나중에 보니까 차에 밑에 깔려져 있지.]
트럭은 길을 벗어나 유치원까지 덮쳐 유치원 원장도 다쳤지만, 다행히 백여 명의 아이들은 무사했습니다.
[김은미/유치원 원장 : 다행이도 저 혼자만 있었던 사무실이고, 아이들이 있었던 쪽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죠. 만약에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그랬다면 대형 사고가 났을 거고.]
오늘 아침 7시 반쯤 서울 방배동에서도 경사길에 세워져있던 트럭이 밀려나면서 뒤에 서있던 운전사 39살 이모 씨가 치여 숨졌습니다.
[이정숙/목격자 : 신호등, 가로수, 또 나무 있잖아. 그거 부딪혀가지고 멈춘거야.]
두 트럭 모두 브레이크는 채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트럭, 특히 무거운 짐까지 실은 경우에는 제동장치를 해놓았어도 위험합니다.
경사길에 주차할 때는 반드시 차를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물체를 바퀴 뒤에 받쳐놓고 핸들을 옆으로 틀어놓아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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