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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즐거워야 할 시골마을의 등굣길이 고생길로 변했습니다. 시내버스의 노선 개편과정에서 통학시간이 무시돼 어린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생인 문세희 양이 보충수업을 받으러 새벽 6시반 버스에 오릅니다.
이달부터 시내버스 시간이 조정돼 등교시간이 1시간 20분이나 빨라졌습니다.
이 시골마을과 도시를 잇는 아침시간대 버스는 새벽 6시반이 전부입니다.
야속한 통학시간 때문에 마음껏 공부도 할 수 없습니다.
막차 시간이 오후 6시라 야간학습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문세희/고등학생 : 고3인데 공부 열심히 해야 되는데, 버스시간 때문에 남들보다 못하고 그냥 가야 되는 게 안타까워요.]
두 번의 수술로 제대로 걷기 힘든 초등학생 지영이도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역시 새벽버스를 타야 합니다.
[김복순/학부모 : 화가 많이 나죠. 아침 차가 더구나 학생들이 학교를 가게끔은 해줘야죠.]
이달부터 군산시의 버스 노선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버스 대수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결국 군산시는 시골마을의 버스를 줄였고 이 과정에서 통학시간대가 빨라져 시골의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동석/군산시 교통관리 담당 : 시내버스 노선 관련 관계자하고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21일, 아니면 2월 1일부터 조정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통학시간을 무시한 운행노선 때문에 시골에 사는 설움만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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