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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국제 곡물값 위험수위…'퍼펙트 스톰'

한지연

입력 : 2008.01.15 11:40|수정 : 2008.01.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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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 간밤에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는 부셸당 17센트가 뛰어 5달러 1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5달러 선을 돌파한 값입니다.

밀은 7월 인도분이 제한폭인 30센트까지 뛰어 부셸당 8달라 36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5월과 3월 인도분도 각각 11센트와 7센트가 올라 9달러 34센트, 9달러 17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국제 곡물은 밀이 39%, 콩은 37%, 옥수수는 35%가 올랐습니다.

이렇게 곡물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재고량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옥수수 재고 물량은 지난해 8월 말 기준 14억3천800만 부셸로 농무부가 지난해 예상했던 17억900만 부셸에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옥수수는 에탄올 제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격이 14%나 오른데 이어 현재 11년 만에 최고 가격입니다.

온난화에 따른 작황부진도 농산물 가격을 올리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호주의 밀 생산량은 2006년 2천549만 t에서 지난해에는 990만 t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유가로 비료값이 오르고, 러시아와 같은 곡물 생산국이 곡물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것도 새로운 가격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 곡물가의 상승은 국내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제과업체는 10에서 30% 과자가격을 인상했고 자장면과 피자도 각각 500원, 1천 원씩 올랐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곡물발 물가 상승인 애그플레이션이 향후 10년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함에 따라, 위축된 소비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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