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이명박 특검팀은 오늘(1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1백 명에 이르는 수사팀 구성도 마무리 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보 5명에 파견검사 10명, 모두 백 명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특검 수사팀이 갖춰졌습니다.
5명의 특검보는 검사 출신의 김학근, 판사 출신의 문강배, 이상인 변호사, 판검사 경력이 없는 최철, 이건행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파견검사 10명은 박정식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윤석렬 대검 중수부 연구관 등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정호영 특별검사는 오늘 오전 11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먼저 검찰로부터 관련 수사기록을 넘겨 받아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수사기간이 40일 밖에 안되는 만큼 자료 분석과 동시에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준 씨는 어제 열린 첫 공판에서 주가조작과 횡령, 문서 위조 등 검찰의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조사 도중에 "재판은 괜히 하는 거다, 판사는 검사가 시키는 대로 한다"는 말을 검사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며 회유, 협박설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수사팀에 대한 특검 수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특검 수사는 먼저 검찰의 결론을 뒤집어 보는 데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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