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딜러들 사이에서는 요즘 원자재와 금 값 급등 상황을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에 비유해 'Perfect Storm'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제투기자금들이 안전한 금으로 몰리고 있고 이로인해 가격 급등 상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금 값이 지난해 32%나 올랐고, 올 들어서만 40달러 이상 뛰어 처음으로 1온스에 9백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에 투자한 금융상품은 수익률이 20~40%까지 나오는데 비해서 주식형 펀드는 주가 약세로 2주째 수익률이 원금 손실 수준이 되면서 각기 다른 선택을 한 투자자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거죠.
금 값 강세 여파는 국내 금은방에서도 나타나는데요.
돌 반지 가격이 6개월 전에는 9만 원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13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 오르다보니까 금은방은 오히려 장사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아예 돌반지를 찾지 않고 있고, 예물에서도 금 대신 다른 선물을 택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금 값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경제가 불안할 때 주로 나타나는데요.
투기세력이 몰린 탓도 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그만큼 세계 경제에 대한 믿음이 약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때문에 금 값이 진짜 금 값인 상황 역시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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