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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연내 2차 군사훈련…친디아 시대 여나

김민표

입력 : 2008.01.15 07:58|수정 : 2008.01.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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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주변 강대국 끌어안기 외교를 강화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중·일 총리회담에서는 합동 군사 훈련 등 관계 개선 조치들이 논의됐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어제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380억 달러에 이르는 두나라간 교역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6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중국 쿤밍에서 처음으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차 합동 훈련을 올해안에 인도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만모한 싱/인도 총리 : 첫 합동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고, 두번째 합동훈련을 올해 인도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간 최대 현안인 국경선 문제에 대해서는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두나라는 경쟁적인 적대국이 아니라 협력적인 동반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영토 문제로 앙숙이었던 양국의 관계가 경제적으로 가까워지면서 '24억 친디아 경제권' 형성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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