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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천 화재참사 소식입니다.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그 허가과정의 문제점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채 임의로 설계변경을 해도 문제없이 허가가 났습니다.
SBS 단독취재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리아 2000 냉동창고의 지하 1층 소화배관 평면도입니다.
지난해 8월 통로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놓은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통로 일부가 냉장실로 변경되면서 방화셔터는 추가됐지만 통로에 있던 스프링클러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창고 안에 있던 스프링클러 개수는 795개에서 349개로 줄어들었습니다.
통로에 있던 자동화재탐지 설비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정요안/경기재난본부 기획팀장 : (화재감지시설이) 처음엔 있었는데 그걸 임의적 으로 냉장실로 바꾸면서 없애버린거죠.]
코리아2000측은 화재감지시설을 없애는 대신 방화셔터를 설치한 것이라고 경찰에서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설계변경과정에서 화재감지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화셔터가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계변경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은 방화구획과 비상탈출 시설을 설치하라고 업체측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불에 견딜 수 있는 바닥이나 벽, 방화문 등으로 만들어야 할 방화구획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설계변경 허가가 난 것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천시 6급 공무원 2명이 방화구획이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허가를 내 주라고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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