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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전화사기 특수'? 교묘해진 사기수법

송성준

입력 : 2008.01.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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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전화를 이용한 전화 금융사기 수법이 더욱 지능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이런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30대 가장 김모 씨는 최근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에서 전자 제품을 구입해 카드 신용한도가 초과됐다는 겁니다.

카드로 전자제품을 산 적이 없는 김 씨는 당황했습니다.

[김 모씨/부산시 온천동 : 개인정보가 유출되어서 제 BC카드를 누가 도용해 사용한다니까 상당히 혼란스럽더라고요.]

곧이어 사이버 고객신고센터라는 곳에서 전화가 걸려 왔고, 김 씨는 상대방이 안내하는 대로 은행 현금지급기로 갔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상대방이 불러주는대로 누른 보안코드 숫자는 사기단이 개설한 통장계좌 번호와 인출 금액이었습니다.

순식간에 534만여 원이 다른 통장으로 이체됐고, 사기단은 7분 만에 돈을 뽑아 갔습니다.

사기단은 세련된 한국말을 사용했습니다.

[김 모씨/금융사기 피해자 : 말은 빠른데 표준어를 사용하더라고요. 제가 별 의심을 안하고 시키는대로 했죠.]

또 돈을 인출할 때까지 45분 동안 통화를 계속해, 금융기관에 신고나 확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발신번호가 이상한 전화는 그냥 끊어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특히 현금지급기 앞으로 가라는 내용은 100 퍼센트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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