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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검찰 개편 추진한다…"검사장급 감축"

최호원

입력 : 2008.01.13 07:51|수정 : 2008.01.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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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검사장급 감축 등 대대적인 검찰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오늘(13일) 오전 인수위로부터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정 과제들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관급인 검사장 보직을 대거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우선 현 정부에서 검사장급으로 격상됐던 고검 산하 지검의 1차장 다섯 자리와 서울고검 부장 세 자리를 원상회복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대검 부장과 법무부 국실장 자리들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제외교와 통상, 그리고 특수수사 분야에서 전문 검사들을 양성하는 제도도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오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정 과제들을 이명박 당선자에게 보고합니다.

새 정부의 청와대와 총리실 구조개편안도 함께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청와대를 보다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인사수석과 정책실, 국정상황실 등을 폐지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직을 없애는 대신 경제수석실을 격상시키는 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총리실의 경우 불필요한 산하 위원회들을 모두 없애고, 각 부처의 공약 실천 상황을 점검하는 별도 위원회를 설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내일 당장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편안 발표가 다음주 초로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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