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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금리인하 준비 돼있다"…미 증시 폭등

최희준

입력 : 2008.01.11 08:14|수정 : 2008.01.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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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번달 말에 또 한번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위한 실질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 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경기 침체, 신용경색 등으로 미국인들이 소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달 30일에 연준이 금리를 최소한 0.25% 내리는 게 거의 확실하고, 0.5%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리세션, 즉 경기 침체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예상했었기 때문인지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미국 주식 시장은 장 마감전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 최대의 모기지 업체, 컨트리 와이드를 인수할 것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컨트리 와이드 주식은 순식간에 50%나 폭등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들어가는 미국 증시가 이같은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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