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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방북 서류 유출…'뻥 뚫린 정보' 파문

손석민

입력 : 2008.01.10 20:37|수정 : 2008.0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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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선 전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북한을 방문했는데, 당시 대화내용을 담은 기밀서류가 통째로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이 어제(9일)와 그제 이틀에 걸쳐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김만복 국정원장의 방북 관련 보고서입니다.

대선 전날 방북한 김 원장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간에 오간 대화 내용이 담겼는데, 이 기밀서류가 통째로 언론에 유출됐습니다.

인수위는 보고서를 본 인수위 관계자가 이경숙 위원장을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며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국정원에 보안감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동관/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 이번 사건은 국가 주요 기밀이 유출됐다는 점에서 인수위 차원에서도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인수위 측은 유출자가 누군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국정원쪽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출된 보고서에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현 정부보다 더욱 과감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이 당선자에게 호의적인 발언이 부각된 점으로 미뤄 당선자 측의 호감을 사기 위한 의도적인 유출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 측은 이번 문서 유출 파장이 조직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조사 결과 어느 쪽의 잘못으로 드러나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보관리 능력에 헛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9월 26일 1박 2일간 서울을 극비 방문해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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