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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울산의 한 지하 송유관에서 큰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또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9일) 밤 9시반쯤 울산시 중산동 농소 화훼단지내 지하 송유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50대 남자 1명이 숨지고 64살 이모 씨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 : 문을 열어보니까 불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19에 신고하고. 자꾸 안에서 뭐가 펑펑펑 터졌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와 2백여 명의 소방관들을 출동시켜 2시간여 만에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름 30cm의 지하 송유관에서 기름이 뿜어져 나와 불이 난지 10시간이 넘도록 잔불이 계속됐습니다.
이 송유관은 울산 SK에너지가 대구 저장고로 휘발유를 보내는 것으로, 온산에서 성남까지 연결되는 송유관과 여천에서 성남으로 가는 송유관 등 3개의 남북 연결 송유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모 씨 등은 SK 송유관이 지나는 곳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두 달 전에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기름을 훔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공구들을 발견하고 입원중인 이모 씨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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