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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빼내려다'…지하 송유관에 불, 2명 사상

(UBC) 김규태

입력 : 2008.0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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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농가 지하  송유관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내려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쉴새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고압 송유관에서 끊임없이 기름이 뿜어져 나오면서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젯밤(9일) 9시 20분 쯤.

북구 중산동 농소화훼단지 내 비닐하우스 지하 1.5m 지점에 묻혀있던 지름 30cm의 송유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목격자 : 문을 열어보니까 불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19에 신고하고... 자꾸 안에서 뭐가 펑펑펑 터졌어요.]

큰 불길은 잡혔지만 흙 속에 스며있던 기름이 타면서 불이 난 지 14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불로 50대 남자 1명이 숨지고 64살 이모 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기 위해 두달 전부터 비닐하우스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비닐하우스 곳곳에 퍼낸 흙이 쌓여있고 송유관에 35mm 크기의 밸브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씨 등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