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도심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

입력 : 2008.01.10 12:05|수정 : 2008.01.10 12:05

동영상

차량들로 복잡한 영등포의 한 길가.

빽빽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스케이트장이 설치 돼 있습니다.

[박한상/백화점 이벤트 담당 :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이곳을 만들게 됐습니다.]

빙판과 비슷한 느낌의 인공 합성재질로 만들어진 이곳은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고 스케이트 대여료 1천 원이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데요.

일주일에 2번 씩 무료 강습도 이뤄지는 등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조유정/초등학교 2학년 : 스케이트 처음 타 봐서 좀 무섭긴 했는데 탈수록 너무 재밌어요.]

확 트인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눈썰매장.

이곳은 한강 공원 수영장인데요.

지난 2004년부터 겨울이면 운영되지 않는 수영장에 간이 눈썰매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홍권/한강사업본부 경영과 : 겨울철에도 서울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놀이문화를 창출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까 눈썰매장을 개장하게 됐다.]

너비 25미터, 길이 100미터의 슬로프에 인공눈까지 뿌려놓은 이곳은 일반 눈썰매장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데요.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는 3천 원으로 저렴합니다.

바람은 다소 차갑지만 한강을 바라보며 타는 눈썰매는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멋진 경험일텐데요.

아이들은 눈썰매 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재영/초등학교 2학년 : 한 시간 정도 탔어요. 돌면서 갈 때가 재밌어요.]

아이들을 위해 온 어른들도 어느 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방남순/서울시 당산동 :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고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너무 좋아요.]

멀리 가지 않아서 좋다~ 저렴해서 더 좋다~

도심에서 즐기는 기분 좋은 겨울 스포츠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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