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최근 주식시장이 인수위 정책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요.
대형주들은 옵션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중·소형주들은 인수위 정책에 따라 춤을 추고 있는 겁니다.
대운하 관련 정책이 나오면 대형 건설주가, 교육관련 정책이 나오면 교육관련주 등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건데요.
등락 폭도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어제(8일)는 대우증권이 산업은행 IB 즉 투자부분과 합쳐서 대형 투자은행을 만든다는 소식에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인수위 계획대로 대형 투자은행이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좋겠지만 앞으로 5년 뒤에나 매각을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대우증권의 인수합병을 기대해 몰렸던 단기투자자금들이 일제히 빠져나간 겁니다.
또,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타당성 검토 소식에 남북경협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요즘 인수위 정책에 따라 등락을 하고 있는 종목들을 보면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격히 오른 기간이 오래가지 않고 다시 급락하는 상황인 거죠.
그만큼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깁니다.
오늘(9일) 새벽 뉴욕증시는 대형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이 회사를 청산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이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이기때문에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어서인데요. 정작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은 "파산은 사실이 아니다" 라며 부인을 했습니다. 루머라고 볼 수 있는 셈이죠.
지난해 우리도 미래에셋 관련 루머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다음날 회복됐는데요. 악재에 증시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루머가 주가에 큰 충격을 준다는 사실은 미국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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