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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비상사태시 군 투입해 핵무기 확보"

최원석

입력 : 2008.01.09 07:54|수정 : 2008.01.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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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중국이 인민해방군을 투입해서 핵무기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평화연구소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중국은 가능한 한 유엔과 협조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일방적인 개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신속한 질서 회복과 핵무기 확보를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북한에 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소 측은 이 보고서가 중국내 군사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뒤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북한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인도적 지원과 평화질서 유지, 그리고 북한내 핵무기 확보를 위한 환경 통제 등 세가지 작전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미국 연구소가 작성한 이런 보고서 내용에 대해 그런 계획을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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