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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완전정복?…'갈대 뿌리' 추출물, 효과 탁월

송성준

입력 : 2008.01.09 07:59|수정 : 2008.0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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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대에서 추출한 물질에 치매에 큰 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대입니다.

이 갈대의 뿌리에서 추출한 파라큐마레이트라는 성분과 인삼의 노화억제 성분인 말톨을 합성한 MPC라는 신물질이 치매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부경대 최진호 교수와 서울대 서유헌교수 연구팀이 밝혀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의 신경과학 연구지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수중 미로실험에서 기억력이 손상된 쥐에게 신물질 MPC를 투약한 결과 길을 제대로 찾아 갈 정도로 기억력이 회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치매 치료제 보다도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진호/부경대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 현재 제일 좋다는 아리셉트 보다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 3, 40% 앞서는 걸로 봅니다.]

신경세포종 배양실험에서도 각종 독성물질에 대한 세포 보호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국내 제약사 등과 협의를 거쳐 신약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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