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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양도세와 종부세 같은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대통령 인수위의 구상이 나왔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네, 안녕하세요.) 국민들은 사실상 빠른 시일안에 세제 완화를 기대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당분간은 현행대로 세금을 내야돼요? 최경환 간사입니까? 어제(7일) 첫번째도 시장 안정, 두번째도, 세번째도 시장 안정이다 이런 멘트를 했었죠?
<기자>
네, 일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건 막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가 핵심 공약이긴 하지만, 1년 정도는 지금처럼 현행 세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강남 재건축 시장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남 집 값 동향을 알아 볼 수 있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경우 대선 이후 2주 만에 30평형이 호가만 2천만 원 뛰었는데요.
인수위 최경환 간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말까지 쓰면서 인수위가 더 이상 집 값을 올려선 안 된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건축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공약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시기를 정하고, 용적률을 높이더라도 개발이익 환수장치를 먼저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앞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대출 규제를 우선적으로 하고, 세금은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외환위기 수준까지 늘어난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달 안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모든 투기지구와 투기 과열지구를 해제하기로 했는데요.
이 당선자와 건교부의 입장이 달라서 추진 여부가 논란이 됐던 송파신도시 같은 경우에 서울시와 교통문제를 협의한 뒤, 예정대로 내년 중에 분양하는 걸로 정리가 됐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잘 버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좋은 소식은 없고, 나쁜 소식만 넘치는데도 1,80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고유가에 금리와 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에 경기침체 위기까지 높아지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올해 우리 증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악재 속에서도 규모는 줄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 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데요.
또,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종목이 급락할 경우 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증시 내부에서는 하락 장인데도 반등이 예상되는 대안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라고 할 수 있는 금융과 건설, 그리고 교육 관련 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5천 선을 유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지난 8월 2차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처럼 미국발 악재 속에도 중국에 기대서 우리 증시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대감은 만약 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1,800선이 무너질 경우 급격한 실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면 투자 심리는 얼어붙고 대량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단기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없는 만큼 일단 미국 상황을 주목하면서 1,800선이 유지되는 지를 신경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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